© sandym10, 출처 Unsplash 자기가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 보면 평소에 듣던 목소리와는 달리 아무리 들어 봐도 낯설기 짝이 없다. 감기에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쉰소리 같기도 하다. 내 입에서 나온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을 때, 직접 들을 때와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소기가 전해지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켜서 귀로 전달된다. 그런데 내가 한 말은 공기를 통해 전달되기도 하지만 일부분은 귀 근처의 뼈를 통해 들린다. 즉, 내 목소리는 뼈와 공기를 진동시킨 소리가 같이 들리기 때문에 공기의 진동으로만 들을 때 보다 깊게 울리게 된다. 이런 현상은 과일이나 단무자, 과자를 먹을 때도 일어난다. 다른 사람이 씹어먹는 소리는 그다지 크게 들리지 않지 만 내 가 먹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