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크

거리의 수은등이 서서히 밝아지는 이유는? 거리에 어둠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무렵, 가로등이 하나둘 불을 밝힌다. 거기에 빌딩에서 흘러 나오는 불빛과 자동차 불빛이 어우러지면 도시의 야경은 무척이나 아름답게 변한다. 집에 있는 형광등은 스위치를 올리면 몇 번 깜박거리다 금세 불이 들어온다.하지만 가로등은 일제히 불이 환하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서서히, 아주 서서히 밝아진다. 수은등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형광등이고, 고압 수은등은 가로등으로 많이 쓰는 수은등이다. 가로등을 잘 살펴보면 커다란 유리관 안에 작은 전구가 들어 있다. 이 작은 전구에는 수은이 들어 있어서 유리관 안에 높은 압력의 수은 증기가 만들어진다. 이 수은 증기에 전압을 걸어주면 전극에서 튀어나온 전자가 수은 기체가 부딪혀 빛에너..

음료수 캔이나 페트병 밑은 왜 오목하게 되어 있을까? 여름ㅁ에 시원하게 마시는 음료수는 대부분 깡통이나 페트병에 들어 있다. 깡통이나 페트병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다 음료수 캔뿐 아니라 부탄 가스나 살충제 등의 깡통도 바닥이 왜 울푹 들어가 있을까? 우선 옆에 빈 깡통이 있으면 손으로 꽉 쥐어보자. 빈 깡통은 쉽게 찌그러진다 그러나 음료수가 들어 있는 깡통은 아무리 힘을 줘도 찌그러지지 않는다. 깡통에 내용물이 차 있으면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다 압력은 안에서 밖으로 미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깡통이나 페트병의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어 놓았다면 안에 있는 내용물이 압력을 이기지 못해 풍선처럼 부풀어올라 제대로 세워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아치형 바닥은 깡통 속에 ..

곶감의 표면에 생기는 흰 가루는 무엇일까? 호랑이가 온다고 해도 울던 아기가 곶감 준다는 말에 울음을 뚝 그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은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게 아니라 울음을 뚝 그칠 정도로 곶감이 맛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감은 단맛이 나는 대표적인 가을 과일 중의 하나. 우리 나라에서는 남쪽 지방에서 많이 난다. 감은 비타민 C가 귤의 두 배나 들어 있다. 비타민 A도 많이 들어 있는데, 감은 곶감으로 만들면 그 양이 두 배로 늘어난다. 대신 곶감에는 비타민 C가 거의 없어진다. 곶감은 감이 다 익기 전에 따서 껍질을 벗겨 꼬챙이에 꿰어 말려 만든다. 그러면 생감이 곶감으로 변하면서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는데, 이 하얀 가루의 정체는 포도당,과당 등이 말라서 된 것이다. 하지만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

조개는 어떻게 돌아다닐까? 조개는 연체동물이다. 연체 동물은 부족류와 복족류로 나눌 수 있다. 부족류는 두 개의 껍질로 몸을 감싸고 있는 동물로 대합이나 조개,홍합이 있다. 복족류는 껍질 속에 몸이 말려 있는 것으로 소라,고둥,달팽을 꼽을 수 있다. 조개는 갯벌에서 사는데, 우리나라에는 갯벌이 많은 남해와 서해에 많이 살고 있다. 조개는 딱딱한 껍데기로 덮여 있어 스스로는 도저히 움직일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조개는 사람눈에 띄지 않게 이리저리 잘도 돌아다니며, 갯벌 속에도 쉽게 파고 들어간다. 발이 없는 조개는 어떻게 바다 밑을 돌아다닐까? 또 어떻게 갯벌 속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조개는 발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껍데기 사이에 넓적하고 큰 발이 있다. 바다 밑을 돌아다닐 때는 그 큰 발을 ..

터널에는 왜 주황색 전등을 쓸까? "야호!터널이다. 신난다." 차를 타고 가다 터널을 지날 때 보면 터널 속의 전등은 오렌지 색, 즉 주황색이다. 이렇게 터널에 주황색 전등을 쓰는 이유는 교통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다. 터널 안은 대낮에도 어둡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 사고가 날 확률이 바깥 도로보다 더 높다. 터널 안에서 교통 사고를 주링기 위해서는 앞의 차가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 앞의 차가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파장이 긴 색을 써야 하는데, 붉은 계통의 색깔일수록 빛의 파장이 길어진다. 즉 붉은 계통의 빛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다. 빛의 파장은 보면 빨강색이 주황색보다 파장이 더 길다. 그렇다면 빨강색 전등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빨강색을 쓰면 파장은 더 길지 몰라도 주위가 오히려 더 어두워진다..